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동화가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친구로 나오는 이야기다. 나무가 친구로 등장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나무는 친구에게 열매를 주고, 집을 지을 나무를 주고, 배를 만들 수 있는 나무를 주고, 앉을 수 있는 그루터기를 주었다. 나무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한다. 나무는 너무 좋은 친구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한 실험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나무에 실험장치를 연결해서 사람이 물을 주고 돌봐주면 나무의 생체 리듬이 활성화되고 나무를 해치는 사람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음악을 틀어도 나무가 반응을 했다. 겉으로는 알 수 없지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던 일이라 신기해하고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난다.

식물에게도 이렇게 감정이 있다고 하는데, 사람과 교제를 하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일방적인 희생을 하는 관계를 맺기는 힘들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이타적이고 헌신적이 될 수 있지만 타인과의 경계와 타인의 자아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타인에게도 자유가 있고 감정이 있다. 희생을 거절하면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혼란이 오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것을 빼앗고 더 많이 가져야 잘 사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런 행위가 하나님에게라도 서슴지 않는다.

이사야 42:22
"이 백성이 도적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예레미야 50:10-11
"갈대아가 약탈을 당할 것이라 그를 약탈하는 자마다 만족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의 산업을 노략하는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며 곡식을 가는 송아지 같이 뛰며 힘센 말 같이 울도다"
전도서 8:11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시편 73: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이라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 하도다"
이사야 44:12-18
"철공은 철을 숯불에 불리고 메로 치고 강한 팔로 괄리므로 심지어 주려서 기력이 진하며 물을 마시지 아니하여 곤비하며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 대패로 밀고 정규로 그어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인형을 새겨 집에 두게 하며 그는 혹 백향목을 베이며 혹 디르사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혹 삼림 중에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택하며 혹 나무를 심고 비에 자라게도 하나니 무릇 이 나무는 사람이 화목을 삼는 것이어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더웁게도 하고 그것으로 불을 피워서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구나 그 중에 얼마는 불사르고 얼마는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며 고기를 구워 배불리기도 하며 또 몸을 더웁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여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원하지만 심판을 싫어한다. 하나님의 이런 주관하심을 아예 부정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깨닫지 못하면 회개할 수 없다고 하듯이 그들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권능을 넘어설 수 없고, 하나님은 악인을 징벌하시고 신원해 주신다.
잠언 22: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다른 은혜를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에 대한 신심과 자기 성찰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겠다.